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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남규리, 친일파 양부 이한위 죽음 방관…섬뜩한 연기 ‘몰입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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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남규리, 친일파 양부 이한위 죽음 방관…섬뜩한 연기 ‘몰입도 UP’

입력
2019.06.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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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남규리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이몽’ 남규리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배우 남규리가 압도적인 섬뜩한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1일 방송된 MBC ‘이몽’에서 미키(남규리)는 친일파 양부 송병수 노다 백작(이한위)의 독살을 방관했다.

양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미키는 송병수의 지시를 무시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양부를 바라봤다.

미키는 “이대로 아침이 되면 당신이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하지 않으면 조만간 내 손으로 할 참이었거든”이라며 소름끼치는 말로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미키는 “뭐가 당신을 죽게 만든 지 알아? 대동아 공동번영 좋아하시네”라며 친일파의 악행을 꼬집었다.

미키는 이영진(이요원)과 김원봉(유지태)의 술자리를 회상하며 “잘난 그 얼음이 당신 죽인거야. 뭔가 좀 이상했거든... 손을 너무 세게 잡더라구.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라며 달콤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가진 술자리에서 미키가 음료에 얼음을 넣어 마시려 하자 영진이 목에 나쁘다고 막았다. 얼음을 좋아하는 친일파 노다 백작을 죽이려고 얼음에 독을 넣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노다 백작이 괴롭게 죽어가자 미키는 “추해요. 그만 좀 해!”라며 노다 백작의 겉옷을 던져 얼굴을 가렸다.

미키는 흔들의자에 앉아 노다 백작의 죽음을 지켜봤다. 남규리는 오싹할 만큼 살벌한 표정부터 달콤한 표정까지 천의 얼굴로 열연을 펼쳤다.

한편, 시청자들은 “남규리의 명품연기가 돋보였다. 원래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깜짝 놀랐다”며 “소름끼치는 표정연기가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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