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방송 캡처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이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토요 9시대 1위는 물론, 토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에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평균10.6%, (수도권 가구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2.4%로 흔들림없이 ‘토요 예능’ 선두자리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3%를 기록했다.
이날은 보기만 해도 충격과 공포감을 안겨주는 ‘맹독성 킹코브라’의 습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일 탐사를 나섰던 박정철과 박우진, 미나는 제작진의 비명 소리에 놀라 가보니 엄청난 비주얼과 크기의 ‘킹코브라’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성인 남자 20명을 거뜬히 쓰러뜨릴 수 있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머리를 곧추 세우며 빠르게 공격하는 킹코브라를 보자 모두 혼비백산했다. 뱀 전문가가 간신히 킹코브라의 머리를 제압하자 미나는 곧장 “저거 먹으면 안되는 건가요?” “식용 가능해요?”라고 질문해 모두를 놀래켰다. 우진은 “미나야, 이 와중에…?”라며 ‘미또먹’ 미나의 식성에 감탄을 자아냈다.
병만족은 코코넛좀비 ‘정찬성’과 일행이 따온 코코넛으로 ‘코코넛밀크’도 완성했다. 한쪽에서는 코코넛 주전자를 만들고, 일부는 코코넛 껍질을 분리하고, 또 한쪽에서는 코코넛으로 가는 등 흡사 김병만과 코코넛 공장을 보는 등 일사분란하게 노동을 한 덕분이었다. 정글에서 코코넛밀크를 처음 맛본 박호산과 일행은 “최상급 두유” 맛이라고 감탄하며 입안 가득 퍼지는 코코넛밀크의 달콤함에 감동했다.
한편, 이날 정글 먹방은 ‘코코넛밀크’에서 그치지 않았다. 저녁 식사 거리를 위해 병만족장과 정찬성, 미나는 숲속 탐사에 나섰다. 병만족장은 바나나 나무를 발견하고, 노란 바나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한참을 수색하던 중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그토록 기다리던 노란 바나나를 발견하자 환호성을 터트렸다. 병만족장은 “일단, 노란 거면 무조건 먹어”라며 바나나를 건네주자 미나는 한입 물자마자 “분명 알던 바나나맛인데, 왜 이렇게 맛있는 거예요?”라면서 감탄했다.
이어 병만족장은 바나나 나무 근처에서 ‘파인애플’을 발견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파인애플을 처음 본 정찬성과 미나는 병만족장이 깎아준 파인애플 과즙맛을 보자 50도가 넘는 열대야 속에서 단비를 만난 듯 감동을 했다. 특히 ‘프로맛표현러’ 미나는 긴말 필요없이 “맛있어요” “달아요”를 연발하며 먹고 또 먹으며 파인애플 먹방에 빠졌다. 이런 미나를 옆에서 지켜보던 병만족장은 “복스럽게 먹는다”며 감탄을 내뱉었다. 상큼미가 팡팡 터지는 미나의 파인애플 먹방 장면은 이날 12.4%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무더위 속 걷고, 뛰고, 따고 집념의 과일탐사 대성공을 거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