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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남문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씬 스틸러 등극…앞으로 전개 궁금증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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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남문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씬 스틸러 등극…앞으로 전개 궁금증 UP

입력
2019.06.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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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남문철이 화제다. SBS 방송 캡처
‘녹두꽃’ 남문철이 화제다. SBS 방송 캡처

배우 남문철이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연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전라도관찰사 김학진(남문철)과 전봉준(최무성)이 전주화약을 체결하는 역사적 순간이 그려졌다. 먼저, 창의군을 해산시키는 조건으로 전봉준의 폐정개혁안을 수용하며 전주화약의 첫걸음을 뗀 김학진은 전주성을 찾아가 화약을 체결하려 한다.

화약 체결 전, 전봉준은 폐정개혁에 동학농민군도 함께하겠다 선언하지만, 김학진은 폐정개혁은 관의 소관이라 말하며 이를 거절한다.

이에 전봉준은 우리의 도움 없이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말하며 전라도에 백성이 스스로 다스리는 기구 집강소 설치를 제안하고, 김학진은 전라도의 치안과 행정 상태를 생각해 전봉준의 의견을 받아들여 집강소 설치를 윤허해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김학진과 전봉준이 책상을 사이에 두고 오간 묵직한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김학진은 폐정개혁도 모자라 집강소 설치까지 허락해 동비들 천하를 만들어준 거 아니냐 홍계훈이 힐난하자 “자네는 떠나면 그만이지만 나는 여기 남아 이제 뒷수습을 해야 하네.”라며 앞으로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무게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 모든 것이 청나라 군사의 차병을 요청한 네 놈 탓이다. 너를 원망하거라” 말하며 홍계훈의 비판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이처럼 남문철은 홍계훈과의 대립에 있어 보여준 냉철한 모습과 전라도 통치를 두고 고뇌하는 모습까지 결코 단편적이지 않은 감정들을 매끄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균형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남문철은 현재 SBS ‘녹두꽃’과 함께 영화 ‘블랙머니’ 촬영 중에 있으며,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전주화약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SBS ‘녹두꽃’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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