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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우리도 세월호 아픔 안다”. 헝가리 언론 유람선 참사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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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우리도 세월호 아픔 안다”. 헝가리 언론 유람선 참사에 애도

입력
2019.05.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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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인터넷매체 '인덱스'의 유람선 참사 관련 기사. 인덱스 홈페이지 캡처
헝가리 인터넷매체 '인덱스'의 유람선 참사 관련 기사. 인덱스 홈페이지 캡처

헝가리 정부와 현지 언론도 세월호 사고와 연관 지으며 유람선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이번 참사로 한국인 관광객과 함께 실종된 현지인 승무원을 추모하는 내용의 보도도 내보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덱스 등 현지 주요매체들은 사고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세월호 사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2014년 4월16일 한반도에서 약 3km 떨어진 지점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304명의 한국인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한국 전국민들은 충격을 받았고, 어린 학생들의 죽음에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세월호에 대한 아픈 기억으로 한국 정부가 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외교장관과 함께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https://24.hu/belfold/2019/05/31/dunai-hajobaleset-hableany-legenyseg/

헝가리 정부도 서둘러 한국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조의를 표시했다. 빅토르 오르반 정부는 페이스북에 “밤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우리는 경찰관, 재난 관리자, 잠수부, 의사 등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강경화(왼쪽) 외무장관이 31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왼쪽) 외무장관이 31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SNS에서도 사고 희생자에 대한 헝가리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kellonesuhadori’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힘과 위로를 달라”고 언급했다. ‘Eszterke9’는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사고는 정말 끔직하다. 희생된 이들에게 애도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adam씨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사고가 발생해 매우 슬프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사고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 대한민국에 애도를 보낸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현지 한 인터넷 매체는 허블레아니 참사로 함께 실종된 승무원과 관련, “항상 양심적으로 일했던 사람이며, 우리는 좋은 사람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권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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