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회사 타트프로프가 한 달 간 여성스러움 촉진 운동(femininity marathon)을 펼친다며 치마를 입고 화장한데다 머리를 틀어올린 모습으로 출근하는 여성들에게 하루 100루블(1835원)을 추가 수당으로 지불한다고 밝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들에는 이러한 타트프로프의 조치에 대해 "암흑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난하거나 "타트프로프의 경영진에게 화장을 해주겠다"고 조롱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러시아연방 내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공화국에 있는 타트프로프사는 단지 직장 내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내건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킨 여성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회사에 제시하면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타트프로프는 6월 말까지 이러한 여성스러움 촉진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아나스타시아 키릴로바는 "전 직원의 70%가 남성인 회사에서 이번 조치는 여직원들이 자신의 여성스러움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동 기간 중이라도 여직원들이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것도 당연히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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