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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조여정 “실제론 심플하지 못한 성격”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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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조여정 “실제론 심플하지 못한 성격” (인터뷰①)

입력
2019.05.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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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여정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여정이 생각과 고민이 많은 실제 성격에 대해 고백했다.

조여정은 31일 오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내 나름대로 엄청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기생충’ 속) 연교처럼 심플하지 못하다. (웃음)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다. 고민과 노력이 배신은 안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배우들은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끝낸 드라마는 내 능력 밖의 캐릭터라 무섭더라. 그걸 해내려고 자꾸 나를 못살게 구는 거다. 상상을 많이 하고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나가면 엄청 힘들다”며 “일상생활이 다운될 정도로 힘든데, 이렇게까지 불행하면서 연기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고백했다.

조여정은 “결과물이 나와서 좋은 얘길 들으면 ‘그 정도로 힘들어야 했던 게 맞네. 그래야 그 사람을 이해하고 표현하게 되네’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일을 하는 게 점점 어렵고 그런 거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언급하자 “앞으로도 작품을 할 때, 지금까지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 영광이 내 능력을 키워주는 영광은 아닌 거 같아서 ‘더 연기를 잘해야 하는데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30일 개봉해 56만 관객을 동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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