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1일 “5년 후 해외투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거듭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민연금 2019년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그만큼 국민연금의 국내투자 비중은 앞으로 상당 부분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2020~2024년 중기자산배분을 통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커져가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규모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는 해외투자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최근 국민연금은 해외주식ㆍ채권 등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해 투자 다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자산별 비중은 국내채권이 46.6%, 해외주식이 19.2%, 국내주식이 18.0%, 대체투자가 11.6% 순이다.
박 장관은 또 올해 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미ㆍ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ㆍ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 장기수익률을 위해 리스크 요인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인 성과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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