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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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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3명 숨져

입력
2019.05.31 08:49
수정
2019.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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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숨졌다. 사진은 전복된 사고 선박.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숨졌다. 사진은 전복된 사고 선박.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5시56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9㎞ 해상에서 7.93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해역 인근을 지나던 다른 어선이 이를 목격하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어선에는 선장 A(46)씨를 포함한 한국인 3명과 베트남 국적 B씨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날 오전 6시15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이미 수면 아래로 상당 부분 가라앉은 선박을 발견, 선박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A씨 등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이들 3명은 치료 중 모두 숨졌다. B씨는 사고를 신고한 어선에 구조된 상태였다.

B씨는 해경 조사에서 “갑판 화장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탈출했고,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며 전날 오후 10시쯤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어선이 추진기(스크루)에 폐로프가 감겨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풍속은 강하지 않았고 해역에 암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주와 협의해 어선을 인근 항구로 인양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을 인양한 뒤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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