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공정환이 홍서영의 살벌한 협박 속에서 여진구의 행방을 추적해나갔다.
지난 30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는 크로노스 헤븐의 지부장 고지석(공정환)이 제로나인(여진구)의 의뢰인 다이애나(홍서영)와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보원(최성원 분)과의 추격전 끝에 또다시 제로나인을 놓친 지석은 결국 다이애나를 직접 찾아가 제로나인을 약속한 기한까지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한다. 상식 이상의 광기를 지닌 다이애나를 직접 목도한 지석은 갖은 변명으로 제로나인의 납품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순간의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보원의 수첩에 쓰인 '리얼'이란 단어를 발견하고 제로나인과 리얼이란 단어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지석이 결국 제로나인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공정환은 금주 '절대그이'를 통해 홍서영의 섬뜩한 협박에 꼼짝없이 당하기만 하는 고지석을 통해 그동안 크로노스 헤븐의 지부장으로서 권위적인 모습 이면에 공포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한 인간적 면모를 보여줬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히 쌓아올린 연기 관록에서 뿜어져나오는 인상적인 눈빛 연기로 두려움에 직면한 이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고지석이란 캐릭터로 이전 작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허당미와 애잔미 넘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공정환은 여진구의 행방을 계속해서 추적해가는 과정 가운데 천재 개발자다운 예리하고 날카로운 모습 역시 놓치지 않으며 보다 더 입체적인 고지석이란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절대그이'의 감초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환이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영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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