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11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헝가리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만난 강 장관은 "일단 도착하자마자 현장에 가서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보겠다”며 “수색 진행 과정이라든가, 우리가 파견하는 대응팀 활동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번 사고는) 한국과 헝가리가 긴밀히 협력해 극복해야 할 위기라는 생각으로 헝가리 측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밤사이 실종자 수색 상황에 진전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현지 시간으로 31일 오전 8시쯤(한국시간 오후 3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사고 대응을 위해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급파했다.
신속대응팀은 총 39명으로 확대돼, 해군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 인력 7명과 해경청 6명, 국가정보원 4명, 소방청 12명, 외교부 8명, 청와대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오후 1시쯤 선발대가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40분쯤 헝가리 도착 예정이며 후발대는 오후 8시쯤 인천을 떠났다.
영종도=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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