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들의 감빵생활’ 윤인회 PD가 아이즈원 안유진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에 입을 열었다.
지난 해 4월 ‘도레미마켓’으로 문을 연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천편일률적인 예능 시장 속 노래가사 받아쓰기와 토크가 결합된 포맷으로 ‘뉴트로’ 예능의 성공 사례라는 호평을 받으며 주말 저녁 예능 블록에 자리 잡았다.
이후 ‘놀라운 토요일’은 지난 3월 ‘놀토’의 두 번째 산하 프로그램인 ‘호구들의 감빵생활’(이하 ‘호빵’)을 론칭하며 tvN 예능 사상 첫 예능 타이틀 브랜딩을 시도했다. 마피아 게임을 모티브로 10인의 멤버들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숨어있는 3명의 마피아를 찾아내는 서바이벌 오락 예능인 ‘호빵’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 예능의 귀환을 알리며 매 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호빵’은 이수근, 정형돈, 김종민, 황제성, 장도연 등 믿고 보는 프로 예능인들과 아이즈원 최예나, 세븐틴 부승관, 갓세븐 JB 등 대세 예능돌들, 이상엽, 한보름 등 연기자 출신으로 예능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인물들이 출연하며 빈틈없는 케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당초 ‘호빵’ 첫 방송을 시작으로 방송 초반까지 함께 했던 아이즈원의 안유진의 모습은 어느 순간 찾아볼 수 없어졌다. JB나 부승관, 최예나 등이 해외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울 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해 주는 것과는 달리 안유진의 경우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별 다른 설명이 없었던 상황. 이에 ‘호빵’ 시청자들은 현재까지도 안유진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빵’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성재 CP와 윤인회 PD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유진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에 미소를 지으며 “원래 (안)유진 친구는 고정 출연 멤버가 아닌 게스트로 방송 초반 출연했던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방송 초반에 (안유진이) 연달아 출연하면서 고정처럼 보였던 부분이 있는데, 원래부터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건 아니었어요. 처음 공개됐던 포스터에서도 (안)유진 친구의 모습은 포함돼 있지 않았거든요. 방송 초반 아이즈원 (최)예나 친구가 고정 멤버로 출연하게 되면서 편한 친구가 함께 출연하면 편하게 적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함께 출연했던 거예요. 고정 멤버로 같이 하지 못한 건 저희도 너무 아쉽죠. 워낙 예능도, 게임도 잘 했고 고마운 부분도 있어서. 초반 유진이의 분량이 많았던 이유도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더 캐릭터를 살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추후에 꼭 다시 초대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여러모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
안유진의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같은 팀 아이즈원 멤버이자 현재 ‘호빵’에서 독보적인 예능캐로 활약하고 있는 최예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Mnet ‘프로듀스48’ 출연 당시부터 예능 캐릭터로서의 끼를 보여줬던 최예나는 프로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찬 면모로 ‘호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윤인회 PD는 “(최)예나는 점점 늘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친구”라며 애정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예나가 첫 화 출연 당시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면이 있긴 했어요. 그런데 워낙 심성이 착한 친구다 보니 출연자들이 막내 보살피듯 대해주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점점 본인의 끼를 펼치기 시작했죠. 자신이 들어와야 할 타이밍을 잘 알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시청자 분들로 하여금 밉지 않게 잘 하고, 게임에서도 주저하는 것 없이 집중해서 하고요. 예능인으로서 갖춰진 게 아니라 원래 유쾌한 친구라 그 매력이 발산되는 것 같아요. 특히 장도연 씨가 예나를 굉장히 많이 챙겨주는데, 제작진도 편집하면서 ‘예나맘 또 나왔다’고 할 정도에요.(웃음) 예나도 장도연 씨를 잘 따라서 매일 옆에서 장도연 씨를 따라 하면서 다니다가 이제는 멤버들과 같이 장도연 씨를 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점점 늘어가는 친구에요.”
한편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호구들의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오후 7시 35분 ‘도레미 마켓’까지 두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tvN 토요 저녁 예능 블록을 책임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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