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강수를 뒀던 KIA가 4연속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한화전과 롯데전, KT전, 그리고 다시 한화전까지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KIA 지휘봉을 잡은 박흥식 감독 대행은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뒀다.
KIA선발 차명진이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2피안타),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2014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차명진은 팔꿈치 수술, 군 복무 등으로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던진 적이 없다. 지난 16일 KT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18일 한화전에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4일 KT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3실점 하며 물러났지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수확했다. KIA의 새 필승 계투조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차명진의 첫 승리를 도왔다. 6회 구원 등판한 하준영이 한 타자도 못 잡은 채 만루에서 강판했지만, 고영창이 병살타를 유도해 하준영의 자책점을 1점으로 줄였다. 2이닝을 실점 없이 버틴 고영창의 뒤를 이어 전상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마무리 문경찬이 세이브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터커가 1회 한화 선발 김범수의 빠른 볼(시속 148㎞)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며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편, 한화는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 땅볼로 1점씩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 몸에 맞는 공, 안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 이성열, 김태균, 대타 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도 대타 송광민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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