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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파업 철회… 예정대로 7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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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파업 철회… 예정대로 7월 개통

입력
2019.05.30 18:20
수정
2019.05.30 18:4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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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 극적 타결

김포시 제공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사진)가 예정대로 7월 개통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관리·운영을 맡은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가 임금 인상 등에 합의해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개통할 수 있게 됐다”라고 30일 밝혔다.

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앞서 “저임금과 인력 부족으로 조합원들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열악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왔다. 하지만 접점 찾기에 실패하자 지난달 22일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다음달 23일까지 김포도시철도 영업 시운전을 마친 뒤 7월 25일 개통식을 열고 이틀 뒤 정식 개통한다는 기존 계획 실행은 불가능했다. 긴박했던 상황은 노사 합의로 반전됐다.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가 △기본급 3~5% 인상 △통상근무 및 상임근무자 휴무수당 지급 △직급별 경력수당 지급 △상여금 150% 지급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력 구조 및 운영 방식 재분석 실시 등에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개통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법률과 제도, 물가 상승분을 적용한 계약 변경을 조기에 추진해 임금 인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제시하고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자고 설득해 협상이 타결됐다”라며 “합의된 내용에 대한 협약식은 노조 찬반 투표 등을 거쳐야 해 2, 3일 뒤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총 연장 23.67㎞에 정거장 10곳, 차량기지 1곳 규모다. 전 구간이 지하로 운행되고 총 사업비는 1조5,086억원이다. 기본요금은 1,250원이며 통합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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