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경근 교수팀 암 전이 표적치료제 개발 착수

전남대 김경근(왼쪽부터)ㆍ배우균 교수, 순천대 하형호ㆍ김항건 교수. 전남대 제공/2019-05-30(한국일보)

전남대는 30일 의대 김경근 교수 연구팀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차단(anti-EGFR) 치료법에 저항성을 갖는 암에 대한 전이차단 표적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대 의대 김경근ㆍ배우균 교수와 순천대 약학대 하형호ㆍ김항건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제시한 이 연구과제는 2019년도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내 혁신신약파이프라인 발굴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4년 동안 모두 18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김 교수팀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MRC)과 신약타켓 발굴검증사업을 통해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세포에서 ErbB4/KITENIN 복합체 신호전달계가 활성화되는 것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차단 치료법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하게 하고, 암의 진행과 전이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 교수팀은 앞으로 ErbB4/KITENIN 복합체 신호전달계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진 저분자화합물 유도체로부터 최적화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정성을 평가해 임상시험 후보 물질을 찾아내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