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에 장유정 뮤지컬 연출가 겸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30일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 감독을 선정하고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애칭인 ‘포니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인 장 감독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날들’과 영화 ‘김종욱 찾기’ ‘부라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국내 대표 연출가다. 장 감독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이 장악하던 국내 공연계에 창작 뮤지컬 붐을 일으킨 선구자로, 대표작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110만명을 기록한 공연계 스테디셀러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장 감독을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 회장 등 총 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 감독은 “낯선 길에 대한 도전이 두렵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번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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