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부지에 500병상 이상
세부사항 확정 후 추가협약 체결
경기 시흥시와 서울대학교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가칭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을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공사 ㈜한라 정몽원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스마트관에서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와 서울대, 서울대병원은 6월까지 병원 설립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예비타당성 검토 이후 병원 규모와 설립ㆍ운영, 개원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추가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16일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배곧신도시에 서울대병원 건립을 구두로 합의했다"며 "일단 이 병원은 500병상 이상으로 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은 정왕동 2552-2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12만여㎡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2017년 12월 조성 공사에 들어간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에는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이미 개소한 가운데 현재 교육협력센터, 교직원 숙소, 미래모빌리티센터 등 1단계 도입시설 5개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을 통해 지역-대학-병원 간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활발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기존 서울대병원과 차별화된 스마트 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산학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됐다"며 "시민 숙원이었던 병원 설립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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