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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신작 내는 넥슨... 이번엔 동화 속 주인공 다룬 '시노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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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신작 내는 넥슨... 이번엔 동화 속 주인공 다룬 '시노앨리스'

입력
2019.05.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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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에서 공개된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단숨에 꿰찬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시노앨리스’가 넥슨의 손을 잡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진출한다. 넥슨은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노앨리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백설공주는 ‘정의’, 신데렐라는 ‘비열’, 앨리스는 ‘속박’ 등 각 주인공마다 고유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저마다의 목적을 이루고자 자신을 만든 작가의 부활을 위해 싸운다는 설정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어두운 감성으로 유명한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원작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타로 디렉터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일그러진 감정들을 과장해서 표현했다”며 “이렇게 뒤틀린 게임을 기다려주는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표하는 ‘에밀’ 캐릭터 가면을 쓴 요코오 타로(왼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시노앨리스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츠오 료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가 30일 진행된 시노앨리스 글로벌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자신을 대표하는 ‘에밀’ 캐릭터 가면을 쓴 요코오 타로(왼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시노앨리스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츠오 료키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가 30일 진행된 시노앨리스 글로벌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시노앨리스의 일본 누적 이용자 수는 400만명에 달한다. 일본 현지에서 게임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한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각 캐릭터에 매력적인 개성이 더해지면서 일본 현지에선 여성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배경음악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아 일본에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7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넥슨은 시노앨리스의 한국 및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송호준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실장은 “7월 18일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전세계(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제외) 동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타로 디렉터의 전작이 인기를 얻었던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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