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도내 제조업체의 경영환경 안정화를 위해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공적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하고, 대급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 금액의 최대 80%까지 신보가 보상해준다.
도는 30일 신용보증기금, 충남테크노파크(TP)와 서면을 통해 ‘충남도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을 일시에 납부하면 부담해야 할 보험료의 50%를 도에서 지원한다.
지원은 도가 충남TP에 보험료지원금 16억원을 출연하면, TP가 이를 신용보증기금 지정계좌에 선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보는 도가 선정한 지원대상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추가 할인해준다.
협약지원 대상기업은 도내에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있는 제조업, 공장등록증상 소재지가 충남인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표준산업분류상 C10(식료품제조업), C11(음료제조업), C12(담배제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제조업체 등은 55% 가량 보험료 지원을 받게 돼 부도 위험을 차단하고, 하위 거래기업은 별도 비용 없이 경영안전 효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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