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현지 당국이 총력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폭우와 거센 물살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강한 물살 때문에 일부 생존자와 희생자들이 현장에서 3.6㎞나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온이 섭씨 10도 내외에 불과해 구조가 지연될 경우 조난자들의 생존확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헝가리 국영 MTI방송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밤 부다페스트 중심부 헝가리 국회의사당과 인근 다뉴브강에서 관광 보트가 다른 선박과 충돌한 직후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으나 폭우와 어둠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새벽에도 구조 차량이 강을 따라 3.6㎞ 간격으로 배치돼 수색ㆍ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구조대 관계자는 “다뉴브 강 양측을 따라 구급차, 소방차, 경찰, 보트 17 대를 투입했으나 물살이 너무 강해 일부 조난자들은 부다페스트의 도시 경계 밖에서 수 마일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장소에서 3.6㎞ 떨어진 페토피 다리 근처에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의 1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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