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아스널을 꺾고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바쿠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4-1로 꺾고 2012~13시즌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조별리그부터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12승3무의 성적으로 무패 우승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850만유로(약 113억원)다.
1999~00시즌 유로파리그(당시 UE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스널은 19년 만의 재도전에서도 우승컵을 따내지 못했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로 떠나는 첼시의 에덴 아자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유종의미를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부터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에메르손 팔미에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아자르가 문전에 있던 페드로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페드로는 침착하게 아스널의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 추가 골을 넣었다. 도움을 올린 아자르는 5분 후 해결사로 나섰다. 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아스널은 24분 알렉스 이워비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3분 후인 27분에 아자르에게 또 한 골을 내줘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