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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통산 400승…이임생 감독 “자만 않겠다”

입력
2019.05.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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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강원 꺾고 선두탈환

수원 한의권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포항과 홈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한의권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포항과 홈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수원이 K리그 사상 최단기간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꺾고 역대 최단기간인 982경기 만에 4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는 울산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991경기)을 100경기 가까이 단축한 기록이다.

이날 득점은 이전까지 리그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한의권, 사리치, 최성근이 넣었다. 이 감독은 “한 선수가 골을 몰아 넣은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리그 1호 골을 터뜨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또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 감독은 주장 염기훈의 역할도 컸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염기훈은 팀 내에서 경기 운영을 가장 잘하는 선수”라면서 “그가 경기장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400승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오늘 승리는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패를 기록한 김기동 감독은 “초반에 실점한 후 만회하려고 라인을 올리다 보니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줬다”며 “한 경기를 졌다고 분위기가 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울산은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같은 날 강원을 3-2로 누른 전북과 승점 30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이날 선두를 꿰차며 초반 선두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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