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그룹 원어스가 태양이 쏟아지는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올해 1월 '발키리(Valkyrie)'로 정식 데뷔한 원어스가 4개월여 만에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첫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서 빛으로 탄생한 자신들의 음악을 알렸던 원어스는 이번 '레이즈 어스'를 통해 빛으로 더 높은 도약을 해나갈 뜻을 담았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불리는 석양이 질 무렵의 시간은 이번 앨범과 신곡 '태양의 떨어진다'의 콘셉트를 상징한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와 그 이중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도훈 프로듀서와 함께 멤버 이도와 레이븐이 참여한 '태양이 떨어진다'는 원어스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댄스곡이다. 이탈리아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와 키오니 마드리드가 창작한 퍼포먼스 또한 즐길 거리다. 떨어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원어스는 신인 답지 않은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발키리' 활동을 통해 4개국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한 호성적을 거둔 원어스는 4개월 동안 팬클럽 투문과 소통하고, 레이븐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등 알찬 공백기를 보냈다. 비교적 짧은 컴백 텀이었지만 원어스는 인트로부터 '잉글리쉬 걸', '개와 늑대의 시간', '백야', '나우' 등 수록곡까지 풍성하게 새 앨범을 준비했다.
특히 그간의 성장이 눈에 띈다. 환웅은 "이번에 춤과 노래 뿐만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무대 위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둬서 연습했다. 작사와 안무 창작에도 멤버들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레이븐은 "녹음할 때 '실력이 는 것 같다'는 호평을 들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시온은 "팬 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소망했고, 건희는 "멤버들 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레이즈 어스'를 발표하고, 이번 주부터 다양한 음악 방송과 팬 이벤트를 통해 '태양이 떨어진다' 활동을 시작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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