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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대탈출2’ PD “ ‘문제적남자’ 콜라보, 누가 더 잘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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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대탈출2’ PD “ ‘문제적남자’ 콜라보, 누가 더 잘했냐고요?”

입력
2019.05.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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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2’ 정종연 PD가 ‘문제적 남자’ 팀과의 콜라보 비하인드를 밝혔다. tvN 제공
‘대탈출2’ 정종연 PD가 ‘문제적 남자’ 팀과의 콜라보 비하인드를 밝혔다. tvN 제공

‘대탈출2’ 정종연 PD가 ‘문제적남자’ 팀과의 깜짝 콜라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정종연 PD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tvN ‘대탈출2’ 인터뷰에서 시즌2 마지막 에피소드인 ‘살인감옥’ 편에 깜짝 등장한 ‘문제적 남자’ 팀 이장원, 김지석, 하석진의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대탈출2’ 11회에서는 이번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인 ‘살인감옥’ 편이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탈출’ 멤버들이 의문의 살인마에게 납치된 가운데, 살해된 형사의 무전기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인물들과의 공조를 통해 밀실 탈출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당 에피소드가 화제를 모은 것은 방송 말미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한 ‘문제적 남자’ 팀의 이장원, 김지석, 하석진 때문이었다. 현재 ‘문제적 남자’에 출연 중인 세 사람은 ‘대탈출’ 멤버들이 감금돼 있는 세트와 똑같은 곳에 등장하며 다른 시간대에서 이들과 공조를 통해 각자 탈출에 도전할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켰다. 특히 그간 ‘뇌섹남’의 면모를 자랑해왔던 세 사람이 ‘대탈출’ 멤버들과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탈출에 성공할 지에 대한 궁금증은 방송 직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사실 게스트 섭외를 두고 여러 팀을 접촉했었어요. ‘문제적 남자’ 팀을 의도한 건 아니었고, 기왕이면 좋은 게스트를 쓰고 싶은 마음이었죠. 이번 콜라보는 ‘문제적 남자’ PD가 열심히 러브콜을 줘서 성사됐어요.(웃음) 사실 의도한 건 아닌데. 여러 팀을 접촉했었다. 기왕이면 좋은 게스트를 쓰고 싶다. 최근 (김)종민 씨가 ‘문남’에 나오긴 했지만 트레이드는 아니었어요. (박)경이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촬영 당시 누나 결혼식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어요. 그런 면이 조금 아쉽긴 해요. 모쪼록 앞으로 나올 게스트들도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게스트였으면 좋겠어요. 홍보 차원에서 나오는 것 보다는 등장했을 때 시청자 분들이 ‘으악’ 하실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죠.”

정 PD에 따르면 ‘살인감옥’ 편은 똑같이 구현된 두 개의 세트장에서 ‘대탈출’ 팀과 ‘문제적 남자’ 팀이 동시에 촬영을 진행하는 역대급 스케일로 제작됐다. 정 PD는 “방송으로 볼 때는 문제가 나오고 답을 내는 것만 나오지만 사실 그 안에 수많은 재미없는 시행착오 단계들이 있다. ‘문남’ 팀도 출연 당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이 고생했다. 자세한 상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주 ‘살인감옥’ 다음 이야기 방송을 앞두고 있는 ‘대탈출2’. 많은 시청자들이 ‘대탈출’ 멤버들과 ‘문남’ 멤버들의 탈출 결과를 궁금해 하고 있는 만큼, 조심스레 정 PD에게 “객관적으로 두 팀 가운데 어떤 팀의 기량이 더 좋았냐”는 질문을 건넸다.

“기량이요? 예능인데 더 낫고 말고가 어디 있겠어요. 물론 그 순위를 따지는 것도 재미겠지만, 애초에 저희가 어떤 문제를 내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대탈출’ 멤버들의 실력은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녹화라 그런지 정말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너무 잘 하는 것 같고.(웃음) 손님이 오니까 우리 아들이 더 예뻐 보이고 그런 느낌 이랄까요. 아무래도 우리 멤버들이 촬영을 거듭하면서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보니 녹화 상황을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는 면은 있었던 것 같아요. ‘문남’ 팀은 문제가 주어지면 각자 자기들끼리 문제를 조용히 읽은 뒤에 필요한 말만 하더라고요.(웃음) 제작진의 입장일 수도 있겠지만 방송이 잘 풀려나가게 하는 게 고정 출연자로서의 슬기로운 면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면에서는 우리 멤버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생각해요.”

한편 지난 해 7월 첫 선을 보였던 ‘대탈출’은 초대형 밀실에 갇힌 빈틈투성이 멤버들이 기상천외 팀플레이로 밀실을 빠져나오는 ‘탈출기’를 그리며 신선한 포맷과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스릴 넘치고 짜임새 있는 연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1의 호평에 힘입어 ‘대탈출’은 시즌 종영 1년 만에 원년 멤버 강호동, 김종민, 신동, 유병재, 김동현, 피오와 다시 한 번 시즌2로 돌아왔고, 매 회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들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11회까지 방송된 ‘대탈출2’는 총 13회를 끝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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