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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정말 자신있어”... ‘검블유’, 임수정의 자신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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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정말 자신있어”... ‘검블유’, 임수정의 자신감 통할까

입력
2019.05.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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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가 다음 달 5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검블유’가 다음 달 5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포털사이트 업계’를 소재로, 세 커리어 우먼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렌디한 재미를 예고한 ‘검블유’가 “자신있다”는 임수정의 말처럼 만족스러운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이 참석했다.

다음 달 5일 첫 방송되는 ‘검블유’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린다.

정지현 감독은 “작가님께 대본을 4부까지 받아서 읽고 난 뒤 작가님에게 ‘16부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 때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하시더라. 저 또한 연출에 있어서 재미있게,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다른 로맨스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적인 연애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면에는 판타지도 있다. ‘연애는 저렇게 해야지’하는 판타지도 있다. 현실과 판타지가 있는 그런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검블유’는 드라마 최초로 포털사이트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으며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날 현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업계 취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이 전해졌다.

하지만 정 감독은 “취재가 용이하지 않아 구체저기인 취재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픽션에 주력했다”는 두루뭉술한 답을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재차 정 감독에게 “업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팩트가 아닌 픽션에 기반 했다는 답변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다소 예민한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이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정 감독은 아쉬운 대답을 이어갔다. 이에 임수정이 대신 마이크를 들어 “‘검블유’ 내에서는 포털사이트 업계의 예민한 이야기는 크게 다뤄지지 않을 에정이다. 누구나 아실만 한 이야기들을 작품 속에 녹여냈으니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한다”는 답을 전했다.

임수정은 극 중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 역을 맡았다. 임수정은 2017년 ‘시카고 타자기’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임수정은 2년 만의 복귀작으로 ‘검블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포털사이트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가 지금 현재 제 실제 여성으로서의 나이에도 공감되는 이야기를 꽤 많이 담고 있었다”며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 2030 시청자들에게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제가 연기하는 배타미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 지향적이고,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생각보다 굉장히 자기 말에 거침도 없고 입도 거칠다”고 말한 임수정은 “멋진 세 여성과 그 여성 각각의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절반 이상을 사전제작 한 상태인데 촬영 현장이 매일매일 즐겁다”고 출연 계기와 함께 촬영 소감을 전했다.

장기용은 밀림사운드 대표 박모건으로 분해 배타미(임수정)과의 로맨스를 그린다.

장기용은 ‘검블유’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세 여자들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고, 소재 자체도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 없었던 새로움이 있었다. 임수정 선배와 저의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 현장 역시 너무 좋아서 찍을 때 마다 행복한 마음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다작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장기용은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 속에서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된 데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매 작품 부담감은 있지만 거기에 중점을 맞추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부담감보다는 최대한 재미있게 하자는 주의라서 제 나름대로 마음가짐으로 잘 헤쳐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상대역인 임수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임수정 선배님이 나오셨던 로맨스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예전부터 팬이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같이 호흡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빨리 촬영을 하고 싶었고, 배타미와 박모건으로서 눈을 보고 빨리 카메라 앞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박모건처럼 굉장히 밝고 ‘이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수정은 “(장기용이) 나이에 비해서 들뜨지 않고 조용조용하고 차분차분한 타입이다. 장기용 씨가 오빠 미가 조금 있다”며 “오빠 미 덕분에 실제 극 중에서도 10살 연하남이지만 연하남의 판타지를 주기보다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다 보니 연기적인 케미가 잘 나오는 편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임수정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실 여성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장면들이 꽤 많다. 정말 자신 있다. 기대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의 호흡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다희는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검블유’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차갑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였는데, 내면에는 액션 본능도 있고 실제 차현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들에서 많은 공감이 됐다”며 “또 수정 언니와 혜진 언니가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언니들과 연기를 한다는 상상 만으로 기대가 됐다. 세 여자들이 어떻게 드라마를 그려갈지 생각하다보니 ‘이 드라마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 여자간의 케미가 굉장히 좋다. 요즘 여성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혜진은 ‘유니콘’ 대표 이사 송가경 역을 맡았다.

전혜진은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막힘없이 재미있게 봤었고, 소재가 포털사이트라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수정 씨, 다혜 씨 이야기처럼 배우로서 여자들의 이야기에 목말랐었다”며 “일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둘의 사랑이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정말 판타지 적이다. ‘저런 남자가 어딨어’ 싶은데, 대본 속에 나오는 모건이라는 인물은 정말 현실에서 만나보고 싶은 남성이었다. 회차를 거듭할 때 마다 ‘어떻게 되는 거야’하면서 봤다. 보시는 분들도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계기와 함께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검블유’는 다음 달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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