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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최대 자동차 물류기업 ‘맞손’… 현대글로비스ㆍ창지우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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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최대 자동차 물류기업 ‘맞손’… 현대글로비스ㆍ창지우 MOU 체결

입력
2019.05.29 15:18
수정
2019.05.29 17: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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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앞줄 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보스지우(앞줄 왼쪽) 창지우그룹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창지우그룹 본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김정훈(앞줄 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보스지우(앞줄 왼쪽) 창지우그룹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창지우그룹 본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의 민영 자동차 판매ㆍ물류 기업인 창지우(長久)그룹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중국 베이징 창지우그룹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보스지우(薄世久) 창지우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은 중국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현지 중고차 사업, 유럽철도 물류사업, 중국 내 완성차 물류사업 등의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창지우그룹은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자동차 금융,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7조원에 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C)과 창지우 물류의 완성차 운송 네트워크가 결합된다. 자동차 운반선 54척을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역량에 창지우 물류의 인프라를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중국을 중심으로 연근해 신규 항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창지우는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60여개 자동차 회사의 완성차 약 320만대를 운송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 자동차가 보유한 신차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 현지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창지우 자동차는 14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판매하는 75개 딜러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유럽 물류 거점을 활용,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물류 사업 확대도 모색한다. 철도를 이용해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창지우 물류의 완성차 운송 물량이 대상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그룹은 앞으로 합자회사 설립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정훈 대표이사는 “창지우그룹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 사업을 강화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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