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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재택모니터링단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안돼”

입력
2019.05.29 14:40
수정
2019.05.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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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10명으로 구성 4월1일부터 운영… 한 달간 1만8,105건 적발 성과

특허청이 온라인 위조상품 거래를 막기위해 운영하는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오픈마켓과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유통 게시물을 적발하여 판매를 중지시킨 건수가 1만8,105건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으로, 2017년보다 22.6%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라 온라인상 위조상품 유통 빈도도 늘고 있다. 지난해 특허청에 들어온 위조상품 신고 건수 5,557건 중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신고가 97.6%인 5,426건에 이른다.

특허청은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예방을 위해 올해 4월부터 110명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재택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명상표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위조상품 적발 비율도 높이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서다.

4월 한달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조상품 거래 게시물로 확인돼 온라인 사업자에 의해 판매가 중지된 1만8,105건을 상품별로 보면 가방이 5,624건으로 가장 많고, 신발 4,609건, 의류 4,121건, 지갑 1,220건, 시계 1,161건 등 순이다.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상표는 구찌가 2,548건으로 가장 많고 루이비통(1,971건), 샤넬(1,759건), 나이키(927건), 발렌시아(861건) 등이며, 침해당한 상표는 모두 210개였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올해 10만건 이상의 위조상품 게시물을 단속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표권 침해는 물론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산업재산 특별사업경찰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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