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이 해병대를 만기 전역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찬혁은 29일 오전 경북 포항에 위치한 제1해병사단에서 전역을 신고했다. 이날 이찬혁은 기타를 들고 부대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소감을 비롯한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이찬혁은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 깊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악동뮤지션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이찬혁은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안에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됐고,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복무 중 군가 '해병 승전가'를 만들기도 했다. 이찬혁은 "군가 공모전을 기회로 삼았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해 이찬혁은 "나도 많이 보고 싶었고, 무대도 그리워했다. 드디어 다시 만나겠다. 이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같이 쉬지 않고 달리자"고 약속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가 된 이찬혁은 지난 2017년 9월 18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이찬혁은 일반병(보병)으로 군 복무를 이어온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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