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의 이엘리야가 “시놉시스를 읽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는 작품의 첫인상을 전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6급 비서 윤혜원 역으로 분한 이엘리야는 80%가 남자인 보좌관 세계에서 뚝심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자신이 따르고자 하는 신념과 책임을 지키고자 열정적으로 일해온 결과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혜원의 일상이 이엘리야의 감정에도 와닿았던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놉시스를 읽는데,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슴이 너무 두근거릴 정도였고, 단어들을 며칠 동안 곱씹었을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고 했다.
어쩌면 자신과 닮은 윤혜원이란 인물에 더욱 공감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앞서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되새긴다. 나 역시 정도를 가기 위해 고민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내 삶의 시간들을 책임지며 살아왔다. 이런 점에서 혜원이 특별히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물론 코피를 쏟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혜원이를 보면서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캐릭터를 오롯이 느끼며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이엘리야의 연기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등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는 대사를 이해하고 숙지하기 위해 책과 기사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느껴지는 혜원의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과는 데뷔작인 ‘빠스껫 볼’과 지난해 종영한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세 번째의 만남이다.
“곽정환 감독님의 작품이란 사실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었다”는 이엘리야는 특히 ‘미스 함무라비’에서 무언지 모를 비밀을 숨긴 미스터리한 속기사 이도연 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의욕적인 윤혜원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정치를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보좌관’의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보좌관’은 다음 달 14일 금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 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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