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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시청률 단 2회 만에 4% 돌파…가슴 저릿한 오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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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시청률 단 2회 만에 4% 돌파…가슴 저릿한 오열 연기

입력
2019.05.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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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가 화제다. JTBC 방송 캡처
‘바람이 분다’가 화제다. JTBC 방송 캡처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심이 엇갈리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2회가 뜨거운 반응 속에 전국 기준 4.0%, 수도권 기준 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단 2회 만에 4%를 돌파했다.

이날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도훈(감우성)과 헤어지려는 여자 수진(김하늘)의 속사정이 드러났다. 복잡한 감정선을 담담하지만 심도 깊게 그려낸 감우성과 김하늘의 연기는 공감대를 높이며 감수성을 자극했다. 디테일한 현실 위에 쌓아가는 치밀한 감성 멜로는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멜로 장인’ 감우성과 김하늘의 독보적 감성 시너지는 공감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도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감정선도 단번에 짙어졌다. 수진이 상처받을까 비밀을 숨긴 도훈이지만, 더 아프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방법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수진을 생각하는 도훈의 사랑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좀처럼 속을 드러내지 않던 도훈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감우성의 명연기로 흡인력을 끌어올렸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멀어지는 도훈을 보며 아파하는 수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설득력을 더한 김하늘의 열연은 호평을 이끌었다. 쉽게 헤아릴 수 없는 도훈의 감정을 깊고 진하게 드러내는 감우성과 수진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하늘의 시너지는 단연 최고였다. 디테일한 현실 위에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가는 ‘멜로 장인’ 감우성과 김하늘이 들려줄 도훈과 수진의 순애보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혼을 결심한 수진의 변화, 알츠하이머에 걸린 도훈의 숨겨진 이야기도 드러나면서 ‘바람이 분다’는 단 2회 만에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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