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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송강호 연기 지적,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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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송강호 연기 지적,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폭소

입력
2019.05.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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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이 재치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일보 DB
최우식이 재치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일보 DB

배우 최우식이 송강호를 연기 지도하는 장면에 대해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최우식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생충'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대본을 처음 읽고 엄청 부담되고 긴장된 신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최우식은 아버지로 등장하는 송강호(기택 역)의 어색한 연기를 지적하며 감정을 다스리라고 조언한다. 이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이 터진다.

그는 "감히 내 나이 또래 배우가 송강호 선배에게 연기 지도를 한다는 게 아무리 연기라지만 더 긴장되고 더 재밌었던 거 같다"며 "현장에서 영화에 안 나온 테이크도 재밌는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봉준호 감독은 "너 즐기지 않았니? 은근히. 즐기는 모습이더라"고 지적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우식은 이를 순순히 인정하며,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닌가. 다른 배우들도 이런 기회는 없을 거다.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송강호는 "최우식도 있지만 이선균부터 다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같이 협연을 해 현장에서 행복했다. 그런 장면들은 스태프들도 재밌어했다"며 "사실 편집하다 보니까 일부분만 들어가있는데 더 재밌는 상황도 많았다. 최우식 씨가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옥자'(2017)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걷잡을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으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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