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작업 후 고열로 입원 양성 판정 이틀 만에 숨져

경북도내에서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C) 환자로 확인된 구미 A(76)할머니가 28일 낮 12시41분 사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시에 거주하는 A할머니는 지난 19일 텃밭 작업 후 고열과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 증상으로 대구의 병원에 입원, 27일 진단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5월 현재 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첫 환자는 충남에서 5월초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C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38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김재광 경북도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