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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충장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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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충장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입력
2019.05.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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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법무부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광주시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거주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2019.5.27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공]
지난 26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법무부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광주시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 거주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2019.5.27 [광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제공]

광주 충장로에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 조성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류스타의 산실인 충장로에 2021년까지 사업비 37억원을 들여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장로에 케이팝 체험관광프로그램, 안내시스템 등을 구축해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는 지난 2015년부터 운용 중인 ‘광주 도심관광 트레일’ 프로그램에 문화콘텐츠와 안내시스템을 보강해 올해 말까지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 한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과 기존의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편의를 위한 관광안내시스템 구축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케이팝 스타의 거리, 스타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강인 ‘더 팬 존(The Fan Zone)’,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 조성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의 특성을 살린 거리를 충장로에 만든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유노윤호, 수지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이 활동했던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뒷골목을 △케이팝 스타 핸드프린팅 △벽화 포토존 △히스토리 포토월 △도로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 △휴식 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특히 더 팬 존은 케이팝 스타와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스타 전시ㆍ체험공간’으로 금남로 공원과 금남ㆍ충장지하상가 등 모두 4곳에 꾸며진다.

시는 케이팝 스타의 거리, 더 팬 존, 숨은 아이돌 찾기 등 케이팝 콘텐츠의 내용과 명칭은 시민공모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광주 도심관광트레일 프로그램의 관광객 편의를 위한 도보 코스별 관광종합안내판 및 안내표지 설치, 각종 신호시스템 정비 등 관광안내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12월까지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 뒤 공사에 착공해 2021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순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 사업은 문화전당권 둘레를 걸으며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도심 관광 전략”이라며 “케이팝 스타의 거리의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스타와 팬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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