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금융자산가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본격적인 가업승계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자산관리(WM) 부문에서 폭넓은 우수고객을 보유한 삼성증권은 그동안 벤처, 중소기업 CEO 등 이른바 기업오너 고객들로부터 가업승계와 관련한 니즈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17년 12월 발간한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오너인 응답자의 67.8%가 가업승계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렇지만 이 중 58.2%는 승계방법조차 결정하지 못해 증여와 상속 등 구체적인 실행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제공해 온 가업승계서비스가 오너 개인의 세무상담이나 기업대출 관련 컨설팅 등 필요영역별로 제공되다 보니 가업승계 전반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는 한편, 가업을 승계받는 후계자의 양성, 그리고 상속과 증여, M&A 등 실제 가업승계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게 되는 시작 단계에서 가업승계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전사의 세무, 부동산 IB전문가들과 함께 고객의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제휴관계에 있는 삼정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전문기관과도 협업해 깊이 있는 가업승계플랜을 설계하게 된다.
또한, 승계를 받게 되는 경영후계자가 차질없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Next CEO포럼을 마련해 경영지식과 관리기법 습득, 경영인 네트워크 확보 등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가업승계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도 해당 기업의 특성에 따라 사내 IB부서나 제휴를 맺은 M&A거래소, 회계법인 등이 파트너로 나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삼성증권과 거래 중인 3,000개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업승계기업의 M&A를 지원함으로써 실행력 면에서도 타사와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이번에 오픈한 가업승계서비스를 우선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SNI고객 중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을 보유한 개인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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