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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벤처 요람 될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도전장

입력
2019.05.28 14:39
수정
2019.05.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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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스타트업 파크 'C-Station' 사업 개요. 충남도 제공.
충남 스타트업 파크 'C-Station' 사업 개요.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벤처 요람’이 될 정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유치에 나섰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 등이 자유롭게 교류ㆍ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창업 공간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

중기부는 다음달 초 1차 서류평가에서 6개 안팎의 지역을 선정한 뒤 현장 확인 평가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다음달 말쯤 최종 사업대상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기차역을 창업 공간으로 개조한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 F)’에서 착안한 ‘C-Station’ 계획을 마련해 이번 공모에 뛰어들었다. 도는 공모 선정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대학, 기업, 연구소, 유관기관 등 57곳을 협력기관으로 참여시켰다.

이 계획은 국비와 도비 등 총 320억원을 들여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창업 공간을 천안아산역 유휴공간에 16만7,438㎡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241억원을 쏟아 부어 2,3층 2만2,066㎡에 스타트업,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플레이존 등 4개 구역을 만든다. 이 곳엔 창업 입주실, 캠퍼스 플랫폼, 코워킹스페이스, 글로벌 스타트업 입주 사무실, 전문 제작업체 입주 공간, 디자인센터, 교육실, 창업카페 등이 갖춰진다.

2단계로 추진하는 스타트업촌은 60억원을 들여 역사 좌우 교량 내에 블록형 창업공간 144개를 구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선 19억원을 들여 교량 주변 구역과 역사 인근 광장을 정비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든다.

도는 천안아산역이 개방성과 집적화, 지속가능성 등 여러 기준에 가장 부합하다며 사업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반경 10㎞ 내에 14개 대학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31개 유관기관이 있고, 도서관과 체육관 아파트 등 정주여건도 좋아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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