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표 소주제조업체인 ㈜한라산소주가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농도 17%인 소주 ‘한라산 17’을 다음달 1일부터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라산 17에는 한라산 800m 이상 고도에서 자생하는 제주조릿대 잎차 침출액이 첨가돼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한라산소주는 알코올농도 21도의 한라산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병에 담기는 한라산 17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알코올농도 17.5도의 녹색병 한라산 올래 생산은 중단한다.
한라산소주는 전국 소주시장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지만,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국내 소비자 대상 소주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에서는 대기업을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 해외 각종 주류 품평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알코올농도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저도주’ 시장을 목표로한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알코올농도가 17.5도에서 17도로 변경된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또 한라산 17를 투명병에 담아 판매하는 것은 ‘청정’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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