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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육사 선생 이름 딴 ‘264 청포도 와인’ 식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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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육사 선생 이름 딴 ‘264 청포도 와인’ 식탁 오른다

입력
2019.05.28 11:32
수정
2019.05.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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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풍부한 화이트 와인으로 다음달부터 시중 출시

264 청포도 와인. 안동시 제공
264 청포도 와인. 안동시 제공

이육사(1904-1944) 선생의 이름을 딴 와인이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경북 안동시는 28일 도산면 토계리에 ‘264 청포도 와이너리’를 열고 다음달부터 ‘264 청포도 와인’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곳 와이너리는 165㎡ 터에 5톤 규모 숙성실과 연간 750㎖들이 5,000병의 와인 생산능력을 갖췄다.

시는 2017년 경북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1억2,000만원 등 사업비 2억4,000만원을 확보, 와이너리를 준공하고 최근 국세청 가격신고 등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와인제조 등은 청포도작목반 주민 10여명이 전담한다. 이들은 2016년 다른 지역에 위탁 생산하다가 2017년 10월 제조시설을 갖춘 뒤 직접 재배한 청포도로 와인 생산과 판매를 앞두고 있다. 도산면 일대 청포도 재배면적은 1.3ha, 연간 생산량은 5톤에 이른다.

와인제조에 쓰이는 품종은 ‘청수’로 1993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녹황색 포도다. 2010년 농촌진흥청 전문가 평가에서 향기와 신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64 청포도 와인은 경북도민체육대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지역 행사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264 청포도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 청포도 향의 단맛이 특징”이라며 “적극적으로 와인을 홍보해 지역의 명주로 자리잡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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