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With POSCO는 주주ㆍ고객ㆍ공급사ㆍ협력사ㆍ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자는 것. 최 회장은 배려ㆍ공존ㆍ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ㆍ공급사ㆍ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항ㆍ광양 등의 지역사회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생태계 구축하고,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협력사와 복리후생시설의 공동사용, 성과를 공유하는 ‘베너핏 쉐어링’ 제도를 확대해 상생의 경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11월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출범했다. 이는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도 그에 상응하는 기부금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활동은 설립 첫해인 2013년 44억원 모금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78억원을 모금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임직원 재능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포스코 임직원 중 스킨스쿠버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ㆍ광양 지역뿐 아니라 인천ㆍ강릉 등의 바다에서 각종 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3일간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와 함께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연합봉사활동은 울릉군 해양수산과의 협조를 받아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 명과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 20여 명이 참여했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창단이래 누적인원 2만 300명이 500회 이상의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1,50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포스코는 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해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평가해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 1월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는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 -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가 표창과 상금 총 3,500만원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이른 시일 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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