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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산들 신곡 프로듀싱, 내 앨범보다 몇배는 공 들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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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산들 신곡 프로듀싱, 내 앨범보다 몇배는 공 들인 작업”

입력
2019.05.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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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왼쪽)이 산들(오른쪽)의 솔로 컴백을 응원했다. 미스틱,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신(왼쪽)이 산들(오른쪽)의 솔로 컴백을 응원했다. 미스틱, W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그룹 B1A4 멤버 산들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윤종신은 28일 자신의 SNS에 "제작자가 내 곡을 타이틀 곡이라 하면 난 다시 생각해보라 한다. 그런데 이번 산들의 작업은 아예 곡도 받기 전에 타이틀이라고 말하며 의뢰가 들어 왔다. 그 부담과 압박이란... 내 앨범, 그리고 '월간 윤종신' 작업 보다 몇배는 공을 들인 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윤종신은 "산들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앨범이라 내 노래보다 더 신경쓰인다. 다행히 내 만족도는 너무나 높다. 하지만 산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산들이라는 훌륭한 싱어를 알게 된 걸로도 나에게 큰 수확"이라며 "저기 노래 가사 처럼 항상 빛나길 바란다 산들아"라고 선배이자 프로듀서로서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산들은 오는 6월 3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3년 만에 솔로 컴백에 나서는 산들을 위해 윤종신은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떤 음악으로 담겼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다음은 윤종신이 올린 SNS 글 전문.

난 좀 이상한 작곡자다. 제작자가 내 곡을 타이틀 곡이라 하면 난 다시 생각해보라 한다. 난 그리 많은 대중을 만족 시킬 만한 대중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라고 말하며 다른 작곡가의 노래를 더 권한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산들의 작업은 아예 곡도 받기 전에 타이틀이라고 말하며 의뢰가 들어 왔다. 그 부담과 압박이란... 내 앨범 그리고 월간윤종신 작업 보다 몇배는 공을 들인 듯... 산들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앨범이라 내 노래보다 더 신경쓰인다. 다행히 내 만족도는 너무나 높다. 하지만 산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산들이라는 훌륭한 싱어를 알게 된 걸로도 나에게 큰 수확. 저기 노래 가사 처럼 항상 빛나길 바란다 산들아... *헤어진 분들… 날씨 좋은 김에 큰 숨 한번 들이마셔요… 지금 그 이별이 힘들어도 나중에 자신이 빛나는 날 서로를 고마워 할 거예요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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