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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낀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사건, 60대 공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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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낀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사건, 60대 공범 체포

입력
2019.05.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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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부동산 업자 납치·살인 사건에 일부 가담한 혐의(감금 등)를 받고 있는 국제PJ파 부두목의 친동생 조모(58)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부동산 업자 납치·살인 사건에 일부 가담한 혐의(감금 등)를 받고 있는 국제PJ파 부두목의 친동생 조모(58)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의 공범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번 사건을 주도한 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의 하수인 홍모(61)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범행 직후 인근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등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다. 경찰은 미리 홍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아 이날 집행했다.

경찰은 28일 중에 홍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홍씨는 조씨 등과 함께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56ㆍ부동산업)씨를 납치 살해하고, 시신을 차량에 태워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온몸에 둔기 등으로 폭행당한 흔적이 확인됐다. 차량 시트엔 핏자국도 남아 있었다.

홍씨와 또 다른 공범(65)은 범행 직후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홍씨는 당시 “나이 어린 A씨가 반말을 해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홍씨의 신병도 확보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행 직후 잠적한 조씨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광주 서부경찰서도 A씨 살해사건에 가담한 혐의(감금)로 조씨의 동생(58)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공개수배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호남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의 부두목인 조씨는 2006년 11월 조직원들을 동원해 지역 건설사 대표를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사는 등 비슷한 범죄로 2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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