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ㆍ광역시 중 4번째…8차선이상도로ㆍ산업단지 주변 주 2회 미세먼지 제거
대전시는 내달부터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를 운행키로 하고 27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연행사를 가진 분진흡입차는‘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며,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의 분진을 빨아들여 내부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99%가량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제작된 전문차량이다. 시는 국비 8억4,000만원을 포함하여 모두 21억4,000만원을 들여 7대를 도입했으며,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특ㆍ광역시 중 네번째로 운행한다. 차량통행이 많은 8차선 이상도로와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주 2회 운행하며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시는 다음달 한 달간 시범운행을 통해 노선을 확정한 후 7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6차선 이상 도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위 분진은 타이어와 브레이크패드 마모 등에 의해 주로 배출되며 대전시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분진흡입차는 노면청소차, 살수차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2~3배이상 우수한 장비로 평가되고 있다”며 “시 대기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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