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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예방접종 부산 보건소 어디서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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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예방접종 부산 보건소 어디서든 가능!”

입력
2019.05.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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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 급성 간염 유발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그 동안 주소지 보건소에만 가능했던 A형간염 예방 접종이 부산 시내 모든 보건소에서 가능하게 됐다.

부산시는 최근 주소지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A형간염 예방 접종을 모든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민은 어디든 자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느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A형간염 예방접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예방 접종비는 성인 기준 4만4,000원이다.

A형간염 확산 때문에 고가의 백신을 구매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산에서는 그 동안 주소지 보건소에서만 제한적으로 예방 접종을 해왔다. 이 같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최근 구ㆍ군과 협의, 예산집행 방안을 마련하고 백신 구매를 확대했다.

A형간염은 급성 감염질환이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피로, 황달 증세를 보인다.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돼 한 달 이상 입원 등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1차 예장접종과 6개월 가량 뒤 2차 예장접종을 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지역 A형간염 신고는 91건(인구 10만명당 발생률 2.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건)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A형간염 59건(발생률 1.71%)을 크게 웃돌고, 2017년 한해 발생 건수 92건(발생률 2.64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6년 부산에서는 A형간염 신고가 382건(인구 10만명당 발생률 10.9%)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발생률을 나타낸 바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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