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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자자요 도자 명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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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자자요 도자 명품전 개최

입력
2019.05.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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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에 나오는 고양이 모양 베개. 국립광주박물관 제공/2019-05-27(한국일보)
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에 나오는 고양이 모양 베개. 국립광주박물관 제공/2019-05-27(한국일보)

국립광주박물관은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흑백의 향연’을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주요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한단시(邯鄲市) 츠현(磁縣)에 위치한 도자기 가마로 남북조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도자기를 만드는 중국 북방 최대의 민간가마다. 거친 태토 위에 하얀 화장토를 발라 표면을 깨끗이 단장하는 ‘화장토 도자기’가 대표적인 생산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1급 유물(우리나라 국보급) 13점을 포함해 중국 자주요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117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부 가마에 불을 지피다, 2부 흑백의 결정-송ㆍ금ㆍ원의 자주요, 3부 민중의 꿈-도자기 베개, 4부 은은한 여운-명ㆍ청ㆍ20세기의 자주요로 나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한 자주요 도자를 함께 소개한다. 원대의 무역선인 신안선에서는 2만여점이 넘는 중국 도자기가 상품으로 실려 있었다. 이 중 자주요 도자도 있어 원대 자주요 도자가 중국 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어 무역품으로 인기가 있었음을 반영한다.

전시를 기획한 진정환 학예연구관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되는 자주요박물관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중국 북방 도자기의 긴 역사와 함께 호방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6월 20일 오후 2시부터 김영원 전 국립전주박물관장의 ‘중국 도자의 역사와 자주요’특별강연이, 7월 5일 오후 1시부터 ‘한ㆍ중ㆍ일 분장자기의 현황과 성격’학술대회가, 7월 13일 오후 3시부터 ‘박물관에서 만나는 중국 전통음악’이 각각 개최된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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