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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의 독주, 투지를 과시한 장현진과 정연일 그리고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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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의 독주, 투지를 과시한 장현진과 정연일 그리고 김재현

입력
2019.05.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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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4.346km)에서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2018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현 ASA 6000 클래스)의 디펜딩 챔피언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경쟁자 사이 속에서 얻어낸 폴 포지션의 우위와 이점을 완벽하게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올렸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예선 경기에서도 클래스 최고의 성적을 달성한 김종겸은 결승을 몇 시간 앞두고 발표된 심사 결과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마주하게 되었다.

바로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과 E&M 모터스포츠의 정연일, 오일기는 물론 서한 GP 및 엑스타 레이싱 등 총 10명의 드라이버들이 소화기 규정 위반으로 인해 예선기록이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10명의 선수 중에는 예선 기록이 좋았던 김재현, 류시원(팀 106),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등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날 진행된 검차에서 발견된 사항을 곧바로 발표하지 않고 결승 레이스를 몇시간 앞두고 발표된 내용이었던 만큼 해당되는 10인의 드라이버들과 각 팀은 혼란과 당황을 금치 못했고 그 사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수정된 예선 결과를 통해 폴 포지션부터 2, 3 그리드를 모두 확보했다.

예선 기록 삭제 등으로 인해 그리드가 대거 뒤엉킨 만큼 ASA 6000 클래스의 결승은 초반부터 정신 없는 순위 경쟁 및 잦은 충돌이 이어졌다.

실제 경기 시작과 함께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조항우는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과 뒤엉켰다. 이후 하위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이 대거 중위권, 그리고 중위권 경쟁을 펼치며 혼전을 펼쳤다.

그리고 혼전이 속에서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마지막까지 ’경쟁부담’ 없이 주행을 펼치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21랩: 41분 20초 122)

이런 상황에서 15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현진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17 그리드의 정연일, 13그리드의 김재현 등은 각각 4위와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연일의 경우에는 서킷 위에 흩어져 있는 타이어 데부리를 활용해 타이어의 내구성을 유지시키는 기교와 함께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의 혈투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은 오프닝 랩에서 대거 순위를 끌어 올리는 건 물론이고 경기 초반의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비록 경기 종반 EPS 시스템 문제로 인해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주행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추격해오던 장현진, 정연일에게 순위를 내줘야 했으나 개막전 2위의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면서도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5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시리즈 포인트 30점을 획득 4위에 오르게 됐다.

현재 ASA 6000 클래스의 시리즈 포인트 경쟁은 김종겸(36점)과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동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이 35점으로 3위, 그리고 4위의 김재현의 뒤를 이어 정연일이 24점으로 5위에 올라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은 “검차 등의 결과가 결승을 코 앞에 두고 발표되는 바람의 팀의 전략과 레이스 운영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또 경기 종반에는 EPS의 문제로 제대로 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다만 이번 레이스를 통해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꼭 포디엄 정상에 올라 시리즈 챔피언을 위한 기반을 쌓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오는 6월 16일 전라남도 영암 KIC(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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