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여유 있게 지켰고, 시즌 7승 달성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2점만 내주고 7-2로 앞선 7회말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4회초엔 타점을 올리는 홈런성 2루타를 때려 다저스가 승리하면 결승타를 치고 승리투수가 된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2에서 1.65로 올랐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2회 2점을 줘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시작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32'에서 멈췄다. 그러나 2-2로 맞선 4회초 타석에서 자신의 손으로 균형을 깼다. 2사 1루에서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로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이후 류현진은 엄청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말 무사 2ㆍ3루, 5회말 무사 1ㆍ2루, 6회말 무사 2루를 모두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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