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역 출신의 천경자 화백과 목일신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고흥읍 서문리와 옥하리 골목길을 중심으로 인물과 역사 중심의 문화교류 거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소규모 도시 재생사업 공모에 ‘흥양골 미인도 찾아 따르릉 육백리’ 프로젝트를 신청해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천경자(1924~2015) 화백은 꽃이나 여인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으며 대표작품으로 ‘생태’, ‘미인도’ 등이 있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목일신(1913~1986) 선생은 ‘누가 누가 잠자나’, ‘자건거’ 등 동요와 민요 400여편을 작사했다.
고흥군은 천 화백과 목 작가의 생가 길을 따라 지역 예술 활동가와 주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 특화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자산을 활용한 재생을 통해 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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