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이 극한의 공복 끝에 최초의 정글 만찬을 공개하며 2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로 토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10.6%,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9%(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일 탐사를 나선 박호산, 박우진, 미나의 첫 비타민 수확으로 희망 신호탄이 터졌다. 높은 나무의 바나나를 발견하자 박호산은 거침없이 우진을 어깨에 목말을 태웠다. 우진은 작살로 세차게 바나나를 떨어뜨려 다시 한번 우너자이저 타임을 선보였다.
야생닭을 잡아온 정찬성과 엄현경은 닭의 털은 물론 닭내장까지 깔끔히 제거하며 ‘닭백숙’을 완성했다. 닭털을 과감하게 뽑은 엄현경은 "난 무조건 해야겠다. 배고파서 눈에 뵈는 게 없는데"라며 걸크러쉬를 발휘해 눈길을 모았다.
생존 이틀째 첫 단백질을 맛보자 정찬성은 닭다리를 잡고 뼈까지 파고드는 인파이팅을 선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미또먹 미나는 삼키기가 아까워 쪽쪽 빠는 등 ‘닭백숙’ 무아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우진 역시 "왜 그렇게 TV에서 '정글의 법칙' 볼 때 맛있다고 하는지 알겠다. 안 와보면 몰랐던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최고의 1분을 끌어낸 주인공은 지난 주에 이어 ‘정찬성’이었다. 정글에서 최초 만찬으로 단백질을 보충한 병만족은 뗏목 하우스를 정비하고 맹그로브 탈출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그러나 3시간 만에 역류를 만나 또 다른 육지에 임시 정박을 했다. 이에 병만족장과 일행은 코코넛 채집에 나서게 되었다.
코코넛을 보자 정찬성은 ‘나무 타기’에 전념했다. 이에 병만족장은 옆에서 하나하나 코치를 해주며 ‘나무 타기 쓰앵님’으로 변신했다.
정찬성이 자꾸 미끄러지며 나무타기에 진땀을 흘리자 병만족장은 힘겨워하는 찬성을 위해 직접 아래에서 머리로 받쳐주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집중과외를 받은 찬성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집념을 발휘, 무려 네 번째 만에 코코넛 나무를 정복하며 코코넛 따기에 성공했다.
코코넛 좀비 정찬성의 집념을 불사르는 투혼에 시청률도 11.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끈기와 집념을 보여준 찬성은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많이 느껴요. 그래서 시합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회를 남겨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과연 병만족이 맹그로브 숲을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겨주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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