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가 명품 무대와 남다른 대식가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
테이는 25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작사가 故 하중희 편에 출연해 패티김의 '사랑이여 다시 한 번'을 선곡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무대에 앞서 테이는 "씨름, 투포환 선수 출신"이라며 "예전에 고기 뷔페에서 3시간 30분 동안 먹었다. 인분을 셀 수 없었다. 그 이후로 사장님이 '운동부와 김호경(본명) 출입 금지'라고 붙여두셨더라"라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로서 이날 테이가 선보일 무대는 패티김의 '사랑이여 다시 한 번'이다. 테이는 "베토벤의 음악을 접목해 뮤지컬의 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과거의 절망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동료 뮤지컬 배우 김주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에서 테이와 김주호는 풍부한 감성과 파워풀한 목소리를 자랑하며 명곡 판정단은 물론 안방극장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현재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무대에 오르고 있는 만큼 내레이션 오프닝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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