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 사고로 숨진 병장, 1계급 추서ㆍ순직처리
해군해양의료원서 장례…27일 영결식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홋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하사로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하사의 장례는 이날부터 3일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미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해 최영함에는 2017년 10월말 전입해 근무하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박노천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해군은 최영함이 입항 후 홋줄 보강 작업 중 둘레 7인치(17.78㎝)의 홋줄이 끊어지면서 끊어진 홋줄이 작업 중인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홋줄이 끊어진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경위에 대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한편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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