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시각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학술행사 ‘베리타스포럼’이 작년에 이달 28일 고려대에서 열린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과학도서관 5층 대강단에서 ‘2019 베리타스포럼 고려대’ 공개 강연이 열린다. 강연자는 기독철학자인 제임스 스미스 미 캘빈칼리지 교수다. 스미스 교수는 유럽 현대사상에 기초한 탈근대적 신학철학운동을 주도하는 저명한 북미계 학자다. 국내 번역된 저서로는 ‘습관이 영성이다’,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는가’라는 주제로 포스트모던 시대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베리타스포럼은 1992년 미 하버드대 신학교 학생이었던 켈리 먼로 컬버그가 제안해 시작된 기동 지성 운동으로, 하버드대에서 1회 포럼이 시작된 이후 북미, 유럽 200여개 대학에서 2,000번 이상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 고려대와 베리타스포럼 글로벌 본부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같은 해 5월 처음 행사가 개최됐다.
포럼은 대학 내 기독 지성 운동을 활성화하고, 고려대와 지역사회 기독 청년들의 연대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스미스 교수는 28일 고려대에서 공개 강연을 가진 뒤 30일 서울 성북구 성복중앙교회를 찾아 ‘교육, 형성, 전도: 대학과 교회의 재연결’을 주제로 비공개 워크숍을 가진다. 포럼 주최 측 관계자는 “진리 추구에 관심은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가진 학생들이 포럼에 참석하길 바란다”면서 “포럼은 기독교가 학문과 신앙으로서 대학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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