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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미스트롯’ 송가인·정미애·홍자·정다경·김나희의 “매력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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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미스트롯’ 송가인·정미애·홍자·정다경·김나희의 “매력과 꿈”

입력
2019.05.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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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TOP 5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미스트롯’ TOP 5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미스트롯' TOP 5가 각자의 장기와 함께 차세대 트로트 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는 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전국민의 관심과 사랑은 물론 트로트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섯 사람은 '미스트롯' 종영 이후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TOP 5의 인생 경연곡, 인기 비결, 그리고 트로트 스타일을 직접 들어봤다.

◆ 송가인

'미스트롯'의 히로인 송가인은 이제 "모든 무대를 진중하고 가볍지 않게 임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런 송가인이 꼽은 자신의 인기 비결은 "젊은 친구가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송가인은 '미스트롯' 경연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언급, "극적인 표현을 위해 '여보' 소리만도 수천 번 연습했다"고 기억했다.

정통 트로트는 송가인에게 특별한 선물이다. 송가인은 "최근에는 정통 트로트에 대해 '재미가 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금 시대는 무조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미스트롯'에 처음 나갈 때는 제가 뒤쳐질까봐 걱정했는데, 혼자 버티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희망을 잃지 않고 중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니 결국 빛을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1등의 특전으로 송가인은 지난 17일 조영수 작곡가의 '찍어'를 발표했다. 송가인은 "세미 트로트 장르의 신곡을 제가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조영수 작곡가님이 '네 스타일대로, 전통 트로트처럼, 허스키하게 불러도 된다'고 디렉팅해주셔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젊은 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정미애

'마미부의 희망'으로 소개되는 정미애는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완전 일반인 느낌"과 "사이다 목소리"라고 소개했다. 정미애는 "제가 나온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외모 콤플렉스가 여전하지만, 결승전 '라밤바' 무대에서 조금 더 아이돌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민요를 전공한 정미애는 "저는 '미스트롯'에 지원했고, 다른 대학 선배는 퓨전 민요 밴드로 사랑 받고 있다. 대중에게 다가가는 음악을 하는 게 새로운 길"이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최진희 선생님처럼 깔끔한 발성에 감성을 더한 트로트로 사랑 받고 싶다. 트로트에 무조건 꺾기나 짙은 느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홍자

곰탕 같은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홍자는 감성 뿐만 아니라 "제가 노래와 무대에 임하는 자세, 상업성보다 제 생각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창법이 노래에 투영되는 것 같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인기 요소를 찾았다. 또한 홍자는 "제 노래에 공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사랑 참' 무대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감사했다"고 전했다.

발라드 트로트의 새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홍자는 "심수봉 선배님처럼 들으면 여운이 남는 감성 발라드 트로트로 전 세대가 좋아하고 함께 회상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지원자를 비롯해 트로트를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졌으니 계속 새롭고 다양한 곡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정다경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름다운 춤선에 매력적인 눈웃음과 간드러지는 목소리까지, 정다경은 "제 전공이 춤이라 다양성을 두고 여러 무대를 보여드린 점을 사랑스럽게 봐주신 것 같다. 한국무용과 트로트의 컬래버레이션을 늘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미스트롯'에서 '열두줄'로 그 생각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정다경이 추구하는 트로트 스타일 역시 다양성을 빼놓을 수 없다. 장다경은 "트로트가 K-POP처럼 여러 방식으로 접목되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매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트로트를 잘 부르는 분이 많고, '미스트롯'을 보면 예쁘고 스타성 있는 분들도 많다. 그 안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게 뿌듯하고 멋있었다"는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 김나희

공채 개그우먼에서 이제는 트로트 신인으로 변신한 김나희 역시 '미스트롯'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김나희는 "저의 새로운 도전이 꿈을 꾸는 많은 분들에게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활짝 웃는 웃음에 많은 분들이 치유된다는 말씀도 하셨다. '봉선화 연정' 때도 상큼하다는 반응, 트로트에 스며드는 느낌을 받아서 감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나희는 "각자 잘 하고 돋보이는 부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밝고 에너지 있는 세미 트로트가 아직은 더 잘 어울린다. 젊은 친구들도 트로트의 맛에 빠질 수 있는, 예를 들면 '아모르 파티' 같은 곡을 만나고 싶다. 개그 코너를 직접 짜는 습관을 아직 갖고 있어서 더 공부를 한 뒤에는 제가 작사, 작곡한 트로트도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TOP 5 중 김나희는 유일하게 예선에서 올하트를 받지 못하고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다. 김나희는 "노래를 전문적으로 안해봐서 이렇게 목을 많이 쓴 적 없었다. 저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 아닌 압박을 항상 느꼈다. 그래서 이를 악물었고, 결승전에서 장윤정 선배님이 '발전상이 있다면 김나희'라고 칭찬해주셔서 울컥했다"고 기억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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